사회

'아버지 우발적 살해' 거짓말한 아들...검찰 포렌식에 덜미

2024.04.28 오전 11:50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한 아들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증거를 없앤 사실을 밝혀낸 대구지검 상주지청 수사팀이 대검찰청 1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지난해 11월, 말다툼하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주변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A 씨는 면회를 온 누나들에게 '컴퓨터를 치워달라'며 압수수색 전 중요 증거를 감추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상주지청 수사팀은 컴퓨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벌였고, A 씨가 범행 3일 전부터 '친족 살해'나 '후두부 가격' 등을 검색한 사실을 밝혀내 기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세정 장비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과 반도체 제조 기술을 유출한 일당을 기소한 수원지검 평택지청, 물적증거 없이 송치된 강제추행 사건을 밝혀낸 춘천지검 원주지청 수사팀도 우수사례에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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