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3월 12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출연: 손대권 중장 (전 육군군수사령관)
- 수요 예측 적중률 30% 향상, 예산 절감 효과 수천억 원대
- 군수품 40만 종·관리 인원 200명…'애자일 팀'으로 한계 돌파
- 前 군수사령관 "데이터·거버넌스·클라우드, AI 국방 3대 과제 서둘러야"
- 미국은 AI로 표적 잡고, 중국은 '풀스택 밀리터리 시티'…한국은?
- "군 데이터 + 민간 기술 접목돼야…물류·방산까지 AX 확산 나설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늘 드렸던 말씀이지만, 전쟁이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역사를 보면요. 전쟁이 없을 순 없었습니다. 인간이 그런 존재죠. 욕심이 많고. 그런데 전쟁을 잘 대비하면 오히려 더 평화로운 문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잘 대비 하면’이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부분을 대한민국 육군에서 또 지휘하셨던 분입니다. 군수사령관을 역임하셨습니다. 손대권 중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손대권 전 육군군수사령관 (이하 손대권):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네, 사령관님. 보통 군필자들은 보면 “아휴 내가 사령관과 앉아 있다니” 이럴 것 같아요. 근데 실제로 저희가 방송 전에도 그렇고, 대화를 나눠보면 굉장히 소통을 잘하시는 분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스스로.
◆ 손대권: 소통은 정말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통을 잘하려고 사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쌓이는 것 같아요.
◇ 김우성: 예. 이분이 군에서 AI 관련해서 굉장히 혁신적인, 실질적인 성과들을 냈다라고 제가 소개를 드렸지만, 방금 이 얘기 물어본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소통을 잘한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 나 가까이에서 별 처음 봐” 이런 분들도 계실 텐데, 일단은 사령관까지 하셨으니까, 군 복무 기간이 굉장히 기셨을 것 같고요. 컴퓨터가 없던 시절부터도 군 생활을 시작하셨을 것 같아요.
◆ 손대권: 네 맞습니다. 제가 생도 2학년 때 처음 컴퓨터를 만났습니다. 그게 88년도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예. 그러면 사령관을 역임하시고, 지금 예비역으로 계시는 상황인데, 요즘도 AI나 여러 가지 관련 업무를 하시나요? 근황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 손대권: 네. 저는 지난달에 전역을 해서, 지금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강의의 주된 내용이 AX와 물류, 그리고 ‘방위산업’입니다.
◇ 김우성: 요즘 저희 방송은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듣기 때문에, ‘방위산업’ 그러면 귀가 쫑긋하실 것 같아요. 그만큼 물류라는 게 복합한 여러 상황에 엮여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좀 들어가 볼게요. 군수사령관으로 재직하실 때, ‘국방 AX 확산의 선도 부대’ 이런 평가를 받으셨다고요? ‘도대체 거기서 뭐를 했길래, 우리나라 군 중에 군수사령부가 AI를 잘했지?’ 라고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 손대권: 제가 보기에는 AI를 잘했다기보다는 먼저 시작했고, 또 그것이 실제 현장에서 쓰임이 있도록 노력해 가는 그 과정이 아마 인정받았던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예. 이거 너무 중요한 표현인데요. AI가 아무리 좋은 게 들어와도, 내가 현장에서 실제 일하는 데 쓰임이 있도록. 그걸 조금 더 설명하자면, 장병들한테 다 “챗봇 하나씩 쓰세요” 이런 건 아니었을 것 같고요. 데이터라든지, 이런 분야였을까요?
◆ 손대권: 네. 그래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사실 AI가 얘기가 되기 전에 데이터에 대한 얘기가 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AI는 흔히 데이터를 먹고 사는, 또는 ‘AI의 연료는 데이터다’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사실 데이터에 대한 확보와, 또 정제 준비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AI가 그 좋은 데이터들을 가지고 학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주게 되는데, 그래서 데이터를 잘 만들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먼저 추진했고요. 그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는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던 툴들을 가지고 업무를 했다면, 이제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AI 기술이 접목된 그런 툴들을 만들어서, 우리 실제 업무 현장에서 사용한 계기가 되었죠.
◇ 김우성: 와 디지털화, 디지털 전환 DX를 통해서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쉽게 다 모이고, 유통될 수 있게끔 만들고, 그다음에 AI 툴을 통해서 사람이 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데 활용하도록 하고. 이렇게 설명드리면 다들 ‘무슨 말이야?’ 이럴 텐데, 정말 중요한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 국군이 수십만 개의 군수품, 부품들, 혹은 보급품들을 다루는데, 부품 같은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탱크 돌아가야 되는데, “그거 없어요” 이러면 전쟁 못 하니까. 이 분야에서 방금 말씀하신 걸 적용해서, 뭔가 사례라든지 좀 개선점이 있을까요?
◆ 손대권: 네. 매우 중요한 질문인데요. 우리 군의 군수품. 군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군수품이라고 합니다. 그게 대략 40만 종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군수품을 누군가는 사 와야 되고, 또 그것을 저장하고 사용자들에게 분배하고, 또 정비 현장에서 수리 부속으로 교체하고 이런 일들을 하게 됩니다. 그 일을 군수사령부가 담당하고 있는데, 그 일을 담당해야 될 사람은 200여 명도 안 됩니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따져도 40만 종을 200명이 관리를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사용처도 수천 개고, 저장소도 수백 개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명확하게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관리를 하려면, 사람의 능력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그래서 기존에는 어떤 통계적 기법이나 데이터 처리를 통해서 했다면, 거기에 AI 기술을 입혀서 효과성을 더 높이는 작업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우리가 40만 종의 군수품 중에 수리부속이 한 20만 종 정도 됩니다.
◇ 김우성: 수리해야 될 것, 유지보수 관리할 때?
◆ 손대권: 네. 그러면 이 20만 종에 대해서 매년 내년도에 얼마만큼이 필요할지, 이런 수요 예측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수요 예측을 해서 예산에 반영을 하고, 또 국회 통과를 통해서 예산이 확정되면, 그다음에 집행을 하게 되는데, 이 정확도가 적중률이라고 하는데, 이 적중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한 것이 AI 기법을 통해서 수요 예측 적중률을 한번 높여보자. 그래서 한 2년 정도 작업을 했죠. 그래서 2년 정도 작업 끝에 기존의 수요 예측 기법보다는 한 30% 정도 높은 적중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우리 국방 관계관들하고도 검증도 하고, 또 이것이 정확한 그런 AI 기술이냐 하는 이런 것들도 검증 받아서 지금은 일단 그걸 적용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여러분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예측 적중률을 1%만 올려도 100억 원 이상의 효과 절감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 손대권: 네. 이게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한 160억 정도의 1%는 ‘160억 정도의 어떤 가치가 있다’ 하는 그런 평가는 있습니다.
◇ 김우성: 30%의 개선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여러분 저희 최신예 전투기 한 대 들어오면, 이거 손대권 사령관님이 만들어 주신 겁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그 정도로 중요한데, 어떻게 보면 최전선의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이 정확하게 이 타겟의 총알을 딱 집어넣는 것 못지 않게끔, 이 군 전체가 건강하게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것 같은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인데, 이게 그러면 손대권 전 사령관님께서 워낙에 ‘내가 똑똑해서 된 일이야’만은 아닐 것 같고, 아까 200명 남짓도 얘기하셨고요. 사령부, 또 조직을 움직이고 새로운 시너지를 내야지, 저도 지금 직접 이렇게 AI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그것들을 만들어냈는지 보니까, 사병도 참여했다라고 하고요. 좀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 손대권: 네 맞습니다. AI 기술은 제가 보기에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에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우리 몇 명의 천재들 말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것을 개발하고, 실제 자기 산업 현장에 사용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저희 군수사령부도 사실 그렇습니다. 구성원들 중에는 또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또 어떤 분야에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직을 ‘애자일(agile)’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되겠다. 우리 군은 보통 일반 사회도 비슷하지만, 직책이나 이런 것들에 따라서 자기 업무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 김우성: 좀 구조화돼 있죠.
◆ 손대권: 네. 그러면 자기 업무 외의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죠.그래서 우리 군도 그런 직제로 되어 있는데 그런 직제를 좀 벗어나서 관리자 그리고 실제 일을 하는 실무자, 그리고 과학 기술을 적용해서 툴들을 개발해야 될 뭐 전문가 이런 그룹들이 있는데 전문가 그룹들은 과학기술병이라고 해서 우리 군에 의무 복무를 하고 있지만 그 석박사 과정들이 입대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 김우성: 예. 조금 구조화 되어 있죠?
◆ 손대권: 네네. 병사들, 학문적인 지식을 가진 친구들이죠? 그래서 그 친구들을 활용하고, 또 실무자들은 이 ‘도메인’ 영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을 정확하게 적용하려면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기술을 적용해야 되기 때문에 기술자와 도메인 전문가가 합쳐져 있는 게 가장 좋은 거죠. 그래서 그 도메인 전문가로 실무자들, 그다음에 이 그룹들을 관리해야 될 과장들, 그래서 이 그룹들을 이름을 ‘ACT’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김우성: ‘액트’. ‘행동하다’ 같기도 하지만, 뭔가 숨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손대권: ‘에자일 코어팀’.
◇ 김우성: ‘에자일 코어팀’. ‘에자일’이 여러분, ‘즉각적인’, ‘아주 민첩하게 대응하는’ 이런 뜻의 영어 단어거든요. ‘에자일 코어’팀, ‘액트’. 의미가 통하네요. 액트랑도.
◆ 손대권: 그렇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핵심이 뭐였냐 하면, ‘액트’라는 이름에도 들어 있듯이, 실행력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걸 만들자.
◇ 김우성: 지금 이 방송 듣는 기업 오너 분들이나,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듣고 계시거든요? 지금은 아예 귀를 쫑긋하실 것 같아요. ‘우리 회사에도 AI 도입해 가지고, 이 생산성도 늘리고, 낭비되는 거, 비닐봉지 이만큼 살 필요 없었는데 샀잖아?’ 이걸 다 해보고 싶을 텐데, 그러면 ‘에자일’ 팀이 움직이는 건 아까 말씀하셨지만, 현실적인 ‘직제’ 그거는 군수 중에서 이쪽 분야가 할 일이지, 우리가 아니잖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 손대권: 그럼요. 그래서 사실 리더의 인식과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 김우성: 네. 역시 AI를 활용하고 적용해도 리더십이 필요하네요. 사람의 어떤 목표 설정, 추진. 이게 필요하네요.
◆ 손대권: 그럼요. 우리 요즘 현재 사회에서 AI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또는 ‘AI가 안전성을 해친다’ 이런 우려도 있는데, 그렇지만 결론은 사람에 우선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사람이고, 그 사람의 어떤 일과 판단에 도움을 주고, 보완해 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참모이자 조력자이지, AI가 결정하고 AI가 평가하고 이런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김우성: 공상과학 소설처럼 대중들은 받아들이시거든요? ‘앞으로 AI가 인간 공격하면 어떡해’ 이런 대립적으로만 이해를 하시는데, 그게 아니란 말씀이시네요?
◆ 손대권: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AI, 또 안전한 AI, 뭐 이런 연구들도 많이 하고 있고, 결국 사람의 통제 아래 AI가 있어야 한다. 이런 쪽에 방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 김우성: 예. 어릴 때 묻잖아요? “택시가 빨라, 버스가 빨라?” 버스 안 다니는 곳에서는 택시가 있어서 유용한 겁니다. ‘서로 시너지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문자 온 김에 이분 얘기 한번 여쭤볼게요. “사령관님 예비역입니다. 충성. 이번 이란 전쟁에서 보니까 드론이 대세던데, 우리나라 드론 무인기. 이거 군사 보안 아닌가요? 차세대 기술 어디까지 와 있나요? ‘현궁’, ‘현무’ 등 ‘요격 미사일’도 최고로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 손대권: 네 맞습니다. 제가 군사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 K- 방산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거는 당연하다고 저는 느껴지고요. 그게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K-방산 수출로도 연결이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또 국방의 기술들을 적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절차와 과정들이 있습니다. 예산도 필요하고 그렇지만, 군이 하는 중요한 역할은 뭐냐 하면 무엇이 필요하다 라는 소요를 우리 민간의 방산업체나, 또 연구기관이나, 이런 곳에 줘서 그런 연구들을 하고, 그런 것들을 제조해서 군에 납품하도록 만드는 그런 중요한 유도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사실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 과거의 전쟁 이런 데서 교훈을 얻죠.
◇ 김우성: 이거 여러분, 생각해 보시면요. ‘많으면 좋지 않아?’, ‘그냥 많이 갖고 있으면 좋지 않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자원의 한계도 있고, 또 하나는 비가 잘 안 오는 나라인데, ‘우산이 마르면 좋지 않아?’ 불필요하죠. 차라리 선크림을 많이 갖고 있어야 되죠. 이런 거를 다 조율하는 부분에서의, 군에서 가장 핵심 사령관 역할을 맡으셨고, 지금 말씀하신 것들도 그런 부분에서 우리 기술이 최고다. UAE에서도 지금 ‘요격 미사일’ 급히 막 가져갔잖아요? 최고다 라고 얘기를 했고. 그래서 말인데요. 이제 ‘팔란티어’와 ‘클로드’를 통해서 미군이 물론 그건 이제 전술 판단적 영역이었지만, AI로 전쟁을 수행했다 라는 게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안보나 우리 국방 AI가 얼만큼 중요한지도 한번 짚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 손대권: 우리 국방기술에서 AI의 중요성은 이제는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고, 또 어떤 정도 수준까지를 달성해야 할 것인가? 그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국방 차원에서도 그런 노력들을 사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 차원에서도 AI 3대 강국이나, ‘방위산업’, 4대 강국.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또 거기에 맞춰서 우리 각 정부 기관들도 그런 국정 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 김우성: 근데 ‘액트 팀’은 안 보이는 경우도 조금 있습니다. 물론 잘들 준비하시겠지만 그런 것도 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제 전역하셨으니까.
◆ 손대권: 당연합니다. 일단은 매우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를 잘 구축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나 고위 기관에서 하는 일들은 큰 우산을 잘 펼쳐줘서, 그 밑에 어떤 작은 조직들이나 작은 정부들은 그 우산 속에서 안전하게, 또 편안하게 뭔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 ‘거버넌스’는 사실 제도나 법, 그리고 예산. 그리고 사람, 조직. 이런 것들이 ‘거버넌스’에 포함되는 겁니다. 그럼 조직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는 흔히 ‘컨트롤타워’라고 하죠? 저는 국방 분야에 종사를 했으니까, 그럼 국방 분야에 AI의 ‘컨트롤 타워’는 누구냐? 그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하느냐. 이런 것들을 정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예산도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하는 미국도, 지금 무슨 주장을 하냐 하면 ‘컬러리스 머니’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 ‘컬러리스 머니’는 어떤 의미냐 하면, 우리 예산들이 투명성이나 적합한 용도에 사용되기 위해서 목이 나눠져 있고, 용처가 나눠져 있습니다. 그것을 깨자는 겁니다. 예를 들면, AI는 기본적인 비용이 많이 듭니다.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야 된다, LLM을 설치해야 된다. 이렇게 하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 어떤 특정 모의 예산을 가지고는 그런 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예산의 틀을 깨지 않으면 좋은 AI 기술들을 적용할 수가 없는 거죠.
◇ 김우성: 이 결단을 하려면 ‘거버넌스’ 즉 제도에서 책임져 줘야 되고, “당신 신발 살 돈으로 왜 컴퓨터 샀어?” 이 소리 못하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 손대권: 그렇죠. 그래서 과정들을 지금 우리 정부도 진행을 하고 있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빨리 진행되도록 우리 사회 각계에 사실 많은 지식인 집단 지성들이 있거든요. 이제 그런 얘기들을 들어서 좀 더 빨리 정립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예. 군수사령관을 역임하신 손대권 예비역 육군 중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AI를 실제로 군수사령부 시절에 잘 적용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얘기를 엄청나게 많은 각광을 받아서 저희도 지금 모셨는데요. 아까 ‘팔란티어’랑 미국 전쟁 얘기했지만, 이 문구가 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팔란티어’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AI는 데이터를 계산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이해하는 방향이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직접 실무자들, 도메인들, 그다음에 여러 참여자들 모아서 아주 유연하게 현실 대응하게 만들어 놓고, 또 지금 ‘컬러리스 머니’ 얘기도 하셨습니다. 여기에 힘을 실을 때는 제대로 빨리 자원을 당겨와서 심을 수 있게, 들으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조금 앞서 가이드는 주셨는데, 현실적으로 ‘이런 거 좀 개선했으면 좋겠어’ 라고 하는 부분도 한마디 해 주시면, 더 힘을 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손대권: 저는 개선의 의미보다는 보완과 방향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우리 국방 영역에서 볼 때 사실 국방이 가지고 있는 좋은 데이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민간 영역에서는 그 데이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 또 훈련시켜서 만들어낼 AI들. 이런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개가 접목돼야죠.
◇ 김우성: 그것도 굉장한 시너지네요. 말 그대로.
◆ 손대권: 근데 여기에 이제 허들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안의 문제. 우리 군사 보안과 관련된 데이터를 아무 데나 줄 수 없으니까, 그런 보안의 문제. 그리고 또 연결의 문제. 지금 AI 연구나 데이터 연구는 연결돼 있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기본 컴퓨팅, 서버용 컴퓨팅이나 분산 서버형 컴퓨팅에서는 그런 일들을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야 되고, 지금 미국은 더 발전해서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그런 인프라. AI 연구나 AI를 무기에 적용하거나, 또는 AI를 민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런 국가적인 인프라가 제공되어야 하는 겁니다.
◇ 김우성: 그게 여러분, ‘그럼 보안 문제 있잖아?’ 이러시겠지만 거기에 대한 솔루션도 미국이 찾아내고 있죠? 매 단계마다 보안 수준을 묻게 만드는.
◆ 손대권: 지금 그 연구를 많이 하고 있죠. 우리나라랑은 조금 보안 환경이 다른데, 어쨌든 좀 더 앞선 보안 환경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것을 더 보완하기 위한 노력들이 미 국방 전략 거기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 김우성: 자, 이렇게 군을 오랫동안, 39년 이상 몸 담고 나오셔서도 지금 저희들한테 많은 아이디어와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일단은 우리도 우방국가이거나 주요 교역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 즉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장벽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 되는데, 중국이나 일본 주변 국가의 AI 수준, 지금 미국은 많이 공개됐어요. 이번에 이란 전쟁 때문에 그런데, ‘주변은 어느 정도지? 우리가 안심해도 되나?’ 이런 걱정도 있는데, 역시 군사 보안이 가능한 수준에서 우리가 좀 괜찮습니까?
◆ 손대권: 저는 기술적인 수준은 어깨를 겨룰 만하다고 보여집니다.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냥 흔히 AI의 등수를 나눌 때 ‘신규 투자 유치’ 건수로 많이 얘기를 합니다.지금 미국이 1등, 중국이 2등, 나머지는 꼴등. 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13년부터 24년까지 AI와 관련된 ‘신규 투자 유치’ 건수가 몇 건이냐를 가지고 계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1등, 2등이고, 그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의 70%입니다.
◇ 김우성: 아직은 거의 두 나라가.
◆ 손대권: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또 중국의 경우는 많이 공개돼 있고,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중국의 전략은 뭐냐 하면 그 친구들이 가진 장점. 희귀 광물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 김우성: ‘희토류’ 가지고 지금도 미국 압박하고 있어요.
◆ 손대권: 그래서 ‘풀스택 밀리터리’ 도시를 만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희토류’가 있는 곳에 ‘희토류’를 채굴해서,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반도체를 만들 공장을 만들고, 그 옆에는 로봇과 AI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한 도시에. 그래서 ‘풀스택 밀리터리’ 시티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미국도 그런 압박을 좀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약간의 국가 주도적인 그런 정책이라면, 미국은 약간 민간 주도적인 경향이 더 크고. 그런 차이가 좀 있어서 누가 더 우위에 있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 기술적인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 하는 정도까지 발전되었다고 언론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떠냐? 우리나라는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추격자의 입장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좀 더 빠른 ‘패스트 팔로어’에 늘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우리나라에 있는 스타트업들, 테크 기업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소요를 말씀드렸는데, 그 친구들에게 좋은 소요와 정확한 시기를 주면 만들어 내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이 해야 될 일이 그런 소요들을 빨리 발굴해 내고, 그것들을 우리 테크 기업들과 스타트업들과 힘을 맞대면, 또 좋은 ‘컨트롤 타워’가 그것들을 잘 조정·통제해 주면, 빨리 따라잡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예. 여러분, ‘에자일’이라는 영어 단어 한번 집에 가서 다시 찾아보시면. 저는 ‘오늘 이 관통하는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돼?’ 그러면 ‘에자일’ 이렇게 됩니다. ‘절차가 있어, 돈 주는 부서에 가서 승인받아 와’ 이게 아니라 아주 유연하게 대응해야 된다는데, ‘희토류’ 때문에 지금 미국이 전쟁하기 어렵다 라는 얘기도 나오는 거 보면요. 미사일 개수를 정확히 세더라고요. “어제 600발 쐈어” 이게 사실 다 군수의 영역이고, 방금 말씀하신 전체적인 수요 공급, 원활한 수행 준비의 영역이잖아요? 이런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로 또 군수사령관을 역임하시면서 이 부분을 발전시켜 온 손대권 전 육군 중장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까워요. 이렇게 여기서만 하시고, 이 경험 가지고 가르치는 것 말고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여러 영역에서 그 경험과 추진력을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좀 이런 AI 관련, 또 국방에 오래 복무하셨으니까 국방 관련 계획이나, ‘나는 이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거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
◆ 손대권: 네. 저는 인하대학교에 지금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인데, 인하대학교에 ‘물류 AX 실증 센터’라는 대학 부설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 김우성: 예. 거기 가서도 열심히 하셨네요.
◆ 손대권: 네. 그래서 그 부설 연구소를 만든 목적이 정부의 힘, 그리고 산업계의 힘. 그리고 ‘학계와 연구계의 힘을 잘 융합해서 산업계에 낙수 효과를 주자’ 하는 코어 역할을 해보고자, 그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제도와, 예산과, 법령을 가지고 있고, 산업계는 소유를 가지고 있고, 학계와 연구계는 기술과 연결시켜줄 수 있는 고리를 가지고 있어서, 지금 사실 우리 물류 산업계는 AI나, AX, DX 이런 쪽에 얘기를 하면 매우 낙후되어 있는 산업군입니다. 이게 비용이 많이 들고, 노력이 많이 들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히 엄두를 잘 못 내는 거죠. 그런데 이 물류 산업계가 사실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 김우성: 대동맥이고 혈관입니다.
◆ 손대권: 네네. 그래서 일단 제일 낙후된 물류 산업계에 저는 AX를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정부의 노력과, 정부의 돈과, 정부의 제도를 가지고 그 산업군에 AX의 낙수를 좀 부어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 아주 큽니다.
◇ 김우성: ‘산업통상자원부’라든지, ‘주무부처’에서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저희가 어제 유가 얘기하면서도 당장 택배 기사님들 물류들 멈출 텐데.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AI를 통한 예측과 대비를 유연하게 해두면, 그래도 그 고통을 조금 더 쉽게 넘어갈 수 있을 텐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또 대학에서 민관·공 함께, 또 여러 가지 다양한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하니까요. 저희가 또 그 성과를 내시면, 그때는 뭐랄까요? 예비역 중장 군수 사령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물류 혁신 사령관. 그렇게 한번 모셔보면 좋겠고요. 오늘 말씀 들으니까 좀 시간이 아까운데, YTN 라디오에서 또 손대권 예비역 중장님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들게, 또 뉴스 청취자 여러분들께 이 분야에 대해서 이해를 더 폭넓게 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해서, 한번 저희가 특별 강연 형태로라도 모시겠습니다. 그 때 또 와주실 거죠?
◆ 손대권: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손대권: 오늘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우성: 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