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티, 폭풍으로 136명 사망...미국도 다시 긴장

2008.09.06 오전 01:04
[앵커멘트]

열대성 폭풍 '해나'가 카리브해를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 폭풍은 지금 미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

이 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고나이브'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온통 물천지라 사람들은 땅이 아닌 지붕 위에서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물을 피해 이동하는 이재민의 행렬은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정부 추산 25만 명.

[인터뷰:이재민]
"계속 가보면 피해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도시는 지난 2004년 최악의 허리케인 잔느 때문에 무려 3,000여 명이 숨진 아주 뼈아픈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도 100명이 넘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 도시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아이티 고나이브 시민]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때처럼 심각합니다."

아이티는 지난 한달 동안 페이와 구스타프, 해나 등 잇따라 세차례나 폭풍을 겪어야만 했는데 이로 인한 사망자는 240명을 넘었습니다.

아이티 바로 옆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피해도 큽니다.

[인터뷰:도미니카공화국 국민]
"사람들이 굶어 죽을 지경입니다. 먹을 것과 기름을 구하기 위해 헤어쳐 왔습니다."

이 열대성 폭풍 해나가 미국 쪽으로 움직하면서 미국이 다시 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해나가 이번 주말에 플로리다주 동쪽 연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뉴욕 등 북동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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