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바위 등이 산기슭의 빈민촌 가옥들을 덮쳐 최소 3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카이로 동부 외곽의 만시예트 나세르 마을에는 가옥 50여 채가 바위와 자갈, 흙으로 매몰된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록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 8시 50분 쯤 바위산인 무카땀의 한쪽 절벽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절벽에서 떨어져 나간 거대한 바위와 자갈이 언덕 아래에 있는 나세르 마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무게 50∼100t짜리 대형 바위들은 가옥 50여 채를 한꺼번에 덮쳤고, 이슬람권의 단식월인 라마단을 맞아 새벽녘에 잠자리에 든 주민들 상당수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매몰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매몰자 수를 수십에서 수백 명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알-자지라 방송은 그 수가 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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