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 분쟁'이 유럽 전체의 '가스 대란'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스 공급 부족으로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 등이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영향이 독일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 때아닌 '가스 대란' 광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겨울 난방을 도맡다시피 하던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평소의 1/3 수준으로 말입니다.
[녹취:올레 두비나, 우크라이나 가스대표]
"러시아 가스 회사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러시아와 가까운 순서대로 중동부유럽 국가들에 먼저 비상이 걸렸습니다.
슬로바키아는 가스 공급량이 70%나 떨어졌습니다.
루마니아 불가리아도 비축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역시 국가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데니차, 불가리아 호텔 직원]
"며칠 더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경제나 우리 사업이나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수출하는 천연가스를 중간에서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인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스 가격을 올리려고 일부러 가스 대란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보다못한 EU, 유럽 연합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녹취:유하네스 라이텐버거, EU 집행위 대변인]
"이번 사태로 EU 국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독일과 불가리아 등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발 '가스 전쟁'에 유럽의 겨울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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