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뭄·폭설...지구촌 이상기후 몸살

2009.07.26 오전 05:35
[앵커멘트]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일명 '개구리 결혼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의식은 마을의 전통적인 기우제로, 우리의 장마에 해당하는 몬순이, 예년과 달리 두달 넘도록 시작되지 않고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세와 쏘, 마을 주민]
"신에게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준비했어요. 농사를 지으려면 비가 꼭 와야해요."

인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 그리고 호주에서도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태평양 동쪽에 위치한 남반구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10년에 한두번 눈이 내린다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큰 눈이 내렸습니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아 눈이 좀처럼 내리지 않지만 올해는 강추위와 더불어 폭설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알도 멘시, 아르헨티나 지방관리]
"눈이 이렇게 많이 와서 쌓인 상황에서 가급적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평양 열대 해상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은 세계적인 가뭄과 홍수 등의 주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더 자주, 그리고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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