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시와 별헤는 밤 등 일제시대에 주옥같은 시를 쓴 저항 시인이죠.
별을 사랑하다 별이 되어버린 윤동주 시인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글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일제에 체포돼 28살의 나이에 옥중에서 숨진 윤동주 시인은 어두웠던 시기에 별과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역사와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성찰한 것입니다.
[녹취:연극 주인공 윤동주 시 낭송]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시인이 일제의 탄압 속에 저항 시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내면 세계와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연극입니다.
[인터뷰:크라하시 히로마사, 69살]
"사랑하는 마음 속을 몽땅 털어놓고 있는 것, 즉 토로하는 것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번 공연은 내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가 더욱 성숙하게 발전되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표재순, 연출자 ]
"한일간에 과거와 미래가 현재의 발목을 붙잡아서는 안 되겠다는 뜻에서 연극을 일본에서 상영하게 됐습니다."
공연 무대는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도쿄의 2·8독립선언이 열린 곳입니다.
연극 시작 전부터 수많은 일본인들이 몰렸습니다.
한일 관계 역대 어느 정권 때보다도 좋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살아있다면 어떤 시를 쓸 지 매우 궁금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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