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요타 상대 소송 급증

2010.02.09 오후 05:20
[앵커멘트]

토요타 자동차가 줄소송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제기한 개별 소송이 12건, 토요타 차 소유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도 34건에 이릅니다.

소송에 따른 토요타의 추가 손실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니콜 포젠 씨는 1년 전 토요타 툰드라 픽업 트럭을 타고가다 사고를 냈습니다.

급커브 길을 돌며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차가 벼랑쪽으로 튀어나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니콜 포젠, 교통사고 경험자]
"제동기를 밟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차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I pressed the brakes, I did everything I thought I could and I couldn't get my car to stop.)

포젠 씨는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시 사고로 목뼈를 비롯한 척추를 다친 포젠 씨는 자신의 차가 이번 리콜에 포함되자 토요타 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금까지 토요타 자동차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이 적어도 12건에 이르며 수십 건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토요타 차량 소유자가 환불과 손실액 보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집단 소송도 적어도 34건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제동장치에 결함이 있는 신형 프리우스와 하이브리드 렉서스와 관련해서도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토요타가 최근 밝힌 이번 사태 관련 손실액은 리콜 비용과 판매감소액을 포함한 2조 3,000억 원, 하지만 소송 관련 보상액을 포함하면 토요타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자동차 관련 집단 소송은 할인권 지급 등으로 중간에 합의가 이뤄지는 등 재판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번 경우 현금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자동차 정보업체인 '켈리블루북'은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 자동차의 가치는 3%나 떨어졌다며 이 손실액만 쳐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