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국에서는 부정부패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의회 해산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유혈 충돌 사태 2주년을 맞아 타이완과 네팔에서는 중국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달았습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의 수도 방콕 시내의 한 광장입니다.
온통 붉은 옷차림의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부패 혐의로 해외에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 태국 대법원이 탁신 전 총리의 재산 23억 달러 중 14억 달러를 국고에 귀속시키라고 판결한 이후 촉발됐습니다.
이들은 아피싯 총리가 24시간 안에 물러나지 않으면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웨라 무시카퐁,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붉은 셔츠들은 의회를 해산하고 권력을 포기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아피싯 총리는 임기를 마칠 권리가 있다며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오늘도 대규모 가두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2년 전 티베트 라싸에서 발생했던 유혈 충돌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는 당시 시민 18명이 숨지고 38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2년이 지난 라싸는 겉으로 보기엔 평온합니다.
중국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티베트 망명자들과 타이완 시민들이 가두 행진을 하며 중국의 티베트 독립 운동 탄압을 비난했습니다.
[녹취:니마 분드속, 티베트 망명자]
"언젠가 우리 나라를 되찾고 고향에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네팔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도 소규모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학살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전원 연행했습니다.
[녹취:티베트 망명자]
"티베트에서 살인을 중단하라! 살인을 중단하라!"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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