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토문제로 중·일 외교 갈등 확산

2010.09.09 오후 05:53
[앵커멘트]

중국과 일본이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의 중국 어선 나포로 촉발된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국내 법을 적용해 선장을 구속하자 중국은 절대 용납할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보기 드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정부가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구속한 것을 규탄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시위 참가자]
"일본은 당장 억류된 중국 선원들을 석방해야 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7일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발견하고 정선을 명령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항해하다 순시선과 충돌하자 이 배를 나포했습니다.

이어 일본 당국은 자국 영해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국내법을 적용해 중국 배의 선장을 구속했습니다.

[녹취:센고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
"이번 사건을 면밀히 조사해 일본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센카쿠 열도와 관련한 영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추가 행동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한데 이어 다시 한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댜오위다오에서 조업한 중국 어선에 대해 일본법을 적용한 것은 황당하고 위법하며 무효한 것으로 중국은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일본은 즉시 무조건적으로 선원과 선박을 석방해 사태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주중 일본대사를 소환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입니다.

또 다시 불거진 영토 분쟁으로 양국의 날선 대립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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