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와 다른 시리아...군사개입 한계

2012.02.09 오전 07:23
[앵커멘트]

시리아의 독재정권이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선뜻 군사개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사 강국인 시리아는 리비아와 크게 달라 서방국이 공습을 통해 무너뜨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정부군은 반체제 시위대뿐 아니라 부녀자와 어린이들도 닥치는대로 학살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지 1년 가까이 되면서 유혈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외교적 압박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막으려면 국제사회가 즉각 군사적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존 매케인, 미국 상원 의원(공화당)]
"반정부 세력에 무기를 공급하는 등 모든 대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유혈 사태는 멈춰야 합니다."
(We should start considering all options including arming the opposition. The bloodletting has gotta stop.)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당장 군사적 개입에 나설 뜻이 없습니다.

지난해 카다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북대서양조양기구, 나토의 리비아 공습에 적극 참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시리아는 정규군과 예비병력 등 60만 군과 막강한 대공 방어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큰 부담입니다.

[녹취:조지 줄완, 전 나토 유럽군 사령관]
"시리아는 방위력과 대공 방어력이 우수하고 현대식 탱크도 보유하고 있어 리비아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They have better defenses. They have better air defenses. They have more modern tanks so it's going to take a much different sort of strategy than what occurred in Libya'.)

사막이 많은 리비아와 달리 시리아는 인구 밀집지역들로 이뤄져 공습이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주변 국가인 레바논과 이라크, 터키 등이 나토에 군사기지를 내줄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특히 시리아의 맹방인 러시아와 함께 중국이 국제사회의 시리아 제재에 반대하고 있어 나토군이 공동으로 무력 제재에 나서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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