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결의안 부결 후 시위대 공격 가속. 피해상황은? -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2010년 튀니지로부터 시작했었죠, 재스민혁명. 재스민 혁명이 이 시리아로도 번졌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리아 반정부 시위와 유혈사태로 6000여명이 희생되는 등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의 서정민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이하 서정민)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시리아가 너무 심각합니다. 오래가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서정민 : 네, 네.
앵커 : 시리아 정부군이 지금 반정부 거점 도시 홈스입니까? 홈스를 집중 포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맞습니까?
서정민 : 홈스는 시리아 중앙에 위치한 홈스라는 도시고요. 시리아 주 정권은 시아파 정권입니다. 인구의 85%가 수니파이고요. 이 수니파를 주축으로 한 자유시리아군 반군이 장악한 도시가 홈스라는 곳 입니다.이 홈스라는 도시에 대해서 정부군이 상징적으로 탈환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실간 대량 학살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시리아 정부군은 헬기와 탱크를 동원해서 지속적으로 포격을 해 왔었고요. 현지에 나온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하늘에서 비처럼 폭탄이 투하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공습에 이어 시리아 정부군의 지상 작전이 돌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이럴 경우 엄청난 대량 학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시민군 요구는 뭡니까? 정부군은 하나도 들어줄 수 없다는 건가요?
서정민 : 사실 양측이 합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2011년 초 시위가 시작되었을 때는 정치개혁 요구였는데요. 사실상 시리아 사태는 첫 번째부터 정부가 강력히 진압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고요. 이같은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까지 약 6천여 명이 사망을 하면서 이제는 국민들, 시민군이 원하는 것은 바샤르 대통령의 하야, 앗샤드 정권의 붕괴이기 때문에 양측이 타협을 통해서 해결할 그런 단계는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은 이렇게 한 것 같은데요?
서정민 : 그동안 대화를 하겠다, 개혁을 하겠다고 여러차례 언급을 해 왔었고요. 이번 발언의 경우도 사실상 러시아 대표단이 시리아를 방문한 직후, 러시아 대표단 입에 의해 나온 말입니다. 국민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 또 폭력을 종식하려고 한다고 밝혔고요. 하지만 바샤르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도대체 어떤 개혁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주요 내용을 가지고 타협을 할 것인지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무장 세력들이 무기를 내려놓을 경우 사태 수습을 위한 회의를 하겠다 이 정도의 발언만 해 놓고 있어서 사실상 그 진정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앵커 : 아직도 정권 유지할만큼 튼튼한가보죠? 무력도 뭐 완전히 장악하고 있나요? 시리아 정부군이?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붕괴한 튀니지, 이집트, 예멘 리비아 네 나라와 달리 시리아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장 큰 중 하나는 현재 시리아 정권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경우는 군부가 시위대 편에 서서 중립을 지켰고요. 예멘과 리비아의 경우는 반정부 친정부 세력으로 대립을 했기 때문에 정권이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상실했었고요. 반면 시리아의 경우 현 대통령의 동생이 공화국 수비대를 장악하고 있고요. 일가친척이 정보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서요. 시리아가 다른 아랍과 달리 군부에 대한 장악력이 크기 때문에 상황이 오래가고 정권 유지가 어느정도 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사태가 더 악화되면 또 어떤 분파가 생길 지 모르죠 뭐.
서정민 : 네,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알겠습니다. 지금 국제 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자국 대사들을 소환한 그런 나라들도 있죠? 어디 어딥니까?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주로 서방국가들과 걸프 산유국 국가들입니다. 일단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이 대사를 소환했고요, 걸프협력이사회라고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등 여섯 나라도 대사 소환을 결정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고립 작전이 계속적으로 돌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자국 주재의 시리아 대사를 추방해버린 그런 나라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서정민 : 주로 서방국가들과 걸프국가들이 같은 조치를 취했는데요. 상당히 외교적인 대화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이런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앵커 : 유럽연합은 시리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간접적인 것들이었는데요. 보다 확실한 타격을 주기 위해서 시리아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하고, 귀금속 수출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곧 취할 예정이라고 유럽 연합 관리들이 밝히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시리아는 앞으로 경제적으로 고립이 될 경우 결국은 정권이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리아 정권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군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가 나와야 되는 데요. 미국이나 유럽 모두 군사적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밝히고 있어서요. 사실상 이 같은 제재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겠습니다만 지금 직면해 있는 대량 학살을 막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서 지난 2월 6일이었나요?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는데요. 거부됐죠?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했단 말이죠. 이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서정민 : 사실상 안보리 결의를 도출해내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아주 거부권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세 차례에 거쳐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두 나라가 이처럼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첫 번째 유엔 안보리에 협의를 해 줄 경우 리비아 사태처럼 국제 사회에 군사적 개입이 발생할 것이라는 그런 우려를 내놓고 있고요. 그러나 내심 두 나라가 시리아를 두둔하는 이유는 양 국이 모두 시리아에 대한 막강한 이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시리아는 중동 지역의 거점 국가이고요.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는 타르트스라는 항구에 전 세계에서 유일한 러시아 해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50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시리아에 판매하고 있고요. 인프라나 다른 관광 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가 붕괴할 경우 러시아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고 또 전략적 피해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속적으로 반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꼭 그 정권이어야 그런 게 유지되나요?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서정민 : 그런데 워낙 앗사드 정권하고 친밀한 정치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요. 반 앗사드 정권이 등장할 경우, 러시아와 중국이 배제될 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하여튼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국제여론이 나쁘죠?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가가 특사를 파견했더군요.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외무장관과 대외 정보국장이 지금 파견이 돼서 대화를 가졌고요. 또한 이를 통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마하려는 건데요. 러시아도 시리아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보국장이 시리아에 가서 반군의 위치를 담은 지도를 건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 진압에 오히려 더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한 또 다른 목적이 있지 않나 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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