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정치권, 구제금융 조건 합의

2012.02.09 오후 11:10
[앵커멘트]

그리스 정치권이 유럽연합이 요구한 긴축 정책을 결국 수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이로써 벼랑 끝으로 몰렸던 그리스 디폴트 위기는 큰 고비를 넘길 전망입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충섭 특파원!

그리스 정치권이 어제 회동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는데, 결국 입장을 바꿨군요?

[리포트]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정당 대표들이 추가 구제금융 지원 대가로 요구한 긴축정책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리스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정당 대표들이 어제 회동에서 거부했던 삭감 방안 대신 다른 방식으로 재정 감축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과도 정부를 지지하는 정당 대표들은 어제 8시간 회의를 열었지만 긴축 방안 가운데 연금 삭감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 이어 어제 그리스 총리와 만났던 정당 대표들은 긴축 정책을 거부해 디폴트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구제금융 1,300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하는 대가로 최저임금 20% 삭감과 공무원 감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은 트로이카의 승인을 거치면 곧 타결될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추가 구제금융 방안을 승인하고 오는 12일 그리스 의회 비준을 받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또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면 다음달 20일 145억 유로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이 집행돼 디폴트 위기는 큰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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