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섹시 심벌 마를린 먼로의 치마를 잡은 모습이 동상이 철거돼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8살 이상 관객만 입장이 가능했던 레이디 가가의 아시아 투어 공연이 인도네시아에서는 불허됐습니다.
둘 다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의 공항 입국 패션.
그리고 섹시한 옷과 춤으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레이디 가가.
하지만 다음 공연장소인 인도네시아에는 발도 디디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음 달 3일 자카르타 공연 일정을 잡고 티켓까지 팔았는데 찬반 논란이 뜨겁자 경찰이 공연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인터뷰: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허가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혼란을 원하지 않습니다."
무슬림 단체들은 레이디 가가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옷과 춤으로 젊은이들을 망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살림 알라타스, 무슬림 단체 대표]
"레이디 가가를 잘 보면 그녀는 분명히 사탄의 메신저입니다. 그녀의 공연은 문화와 도덕, 종교적 신념을 무너뜨립니다."
미국 시카고 번화가에 설치돼 있다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철거된 섹시 심벌 마를린 먼로의 동상.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붙잡은 영화 속 마를린 먼로를 형상화한 것인데 실제 영화 속보다 허벅지와 속옷이 더 많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선정성 논란과 함께 최악의 공공 예술 작품이라는 비난도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설치된 지 1년도 안돼 최근 철거됐는데 행선지는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팜스프링스였습니다.
동상은 일단 내년 6월까지 이 곳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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