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재총선, '유로존 탈퇴' 최대 쟁점

2012.05.17 오전 04:36
[앵커멘트]

정부 구성에 실패한 그리스가 다음달 17일 다시 총선을 치릅니다.

2차 총선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구성 협상에 실패한 그리스 정당 대표들이 대통령궁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정치권은 2차 총선을 다음달 17일 치르기로 했지만 선거를 관리할 과도정부 구성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롤로스 파룰리아스 대통령은 국무원장에게 과도정부를 이끌며 총선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차 총선의 최대 쟁점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기존 양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은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유로존 잔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노력했지만 총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총선 때까지 나라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책임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The days between now and the next elections, which, unfortunately, we could not avoid despite the huge efforts we made as a party, are days of responsibility, because our homeland must stand on its feet.)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해 급부상한 급진좌파연합이 제 1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알렉시스 치프라스, 급진좌파연합 대표 ]
"좌파 정부를 만들어 가난과 부도를 가져온 구제 협약을 백지화하고 국민을 위기에서 구해야 합니다."
(the country can have a left government that will annul the bailout agreement which brings poverty and bankruptcy, and that will lead the people safely out of the crisis.)

총선 까지 한 달 동안 권력 공백이 불가피해 금융 시장에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2차 총선 결과 정치권이 긴축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중단돼 그리스가 디폴트에 이어 유로존에서 탈퇴할 거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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