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올랑드 정부, 첫 한국계 여성 장관 탄생

2012.05.17 오전 07:05
[앵커멘트]

17년 만에 집권한 프랑스의 좌파 정부에서 한국계 입양인이 사상 처음으로 장관직에 올랐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신임 대통령은 장 마르크 애로 총리의 제청을 받아 한국계 입양인 출신 플뢰르 펠르랭를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 임명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으로 발탁된 펠르랭 신임 장관은 올해 38세로,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때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지난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난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로 입양된 후 파리정치대학과 국립행정학교 등 최고 명문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감사원에서 문화·시청각·미디어·국가교육 담당자로 일해왔고, 사회당과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연설문 작성 작업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사회당의 문화·방송·디지털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일해왔습니다.

펠르랭은 또 올초 신임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프랑스 여성 엘리트·정치인 모임인 21세기 클럽의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르 피가로'지는 펠르랭을 비롯해 대선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7명의 예비 정치인을 소개하면서 펠르랭을 이 중 '가장 날카로운 인물'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의 초고속 통신망과 디지털 경제 시스템, 기술혁신 등에 대한 재정 지원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정부 구성에서 남성 17명과 여성 17명 등 같은 수의 장관을 임명해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했으며 온건 내각이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음달 10일과 17일 실시되는 총선 결과에 따라 좌파 연립정부가 구성되면 일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녹색당의 2인자로 또 다른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장-뱅상 플라세 상원의원의 입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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