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보스턴 폭탄 테러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전문적으로 폭탄 냄새를 추적하는 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항이나 역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 놓여있는 폭탄이 든 가방은 물론, 폭탄이 든 배낭을 매고 이동하는 범인까지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 주에 있는 오번 대학교 연구팀이 폭탄 냄새를 추적하는 개를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폭탄 냄새 추적견'은 숨겨진 폭탄 가방 등을 찾아내는 '폭탄 탐지견'과는 달리, 폭탄 배낭을 매고 이동중인 테러범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제임스 플로이드, 오번 대학교 교수]
"'폭탄 냄새 추적견'은 사람이 등에 매고 있는 폭탄 배낭에서 나오는 냄새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A Vapor Wake Dog's ability is to detect the odor coming off of that backpack on the back of the person as they carry it.)
보스턴 테러범들과 똑같이 폭탄이 든 압력솥을 배낭에 넣어 실험 참가자가 이를 메고 걸어가게 한 다음 '폭탄 냄새 추적견'을 풀어놓았더니 곧바로 뒤쫓아 갑니다.
훈련 받은 대로 범인이 서면 탐지견도 정지하고 그 자리에 앉습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도심이나 상가에서 폭탄테러범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적발할 수 있습니다.
'폭탄 냄새 추적견'은 축구장 대여섯개를 합친 넓은 장소에서도 냄새를 찾아내 놓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폴 해먼드, '폭탄냄새 추적견' 업체 직원]
"우리는 지나가는 여성의 향수 냄새만 맡을 수 있지만 탐지견은 향수는 물론, 옷, 장식물, 아침에 사용한 샤워젤 냄새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Where we might be able to smell a woman's perfume walking by, but the dog can smell not only the perfume but the clothes the material she's wearing, the shower gel she washed with that morning.)
'폭탄 냄새 추적견'은 생후 3주가 된 강아지 때부터 적응 훈련을 시작해 한 살이 되면 정식 훈련을 받기 시작합니다.
오번대 연구팀은 폭탄 탐지견으로 많이 쓰이는 셰퍼드 보다는 일반인에게 친숙한 래브라도나 스패니얼 종을 훈련시킵니다.
번잡한 장소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기 위해섭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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