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5km 구름다리 폭파쇼

2013.05.20 오전 03:41
[앵커멘트]

중국에서 무려 3.5km에 이르는 구름다리를 화려하게 폭파하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5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의 올해 우승은 덴마크가 차지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를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치 쇼를 연상시키는 폭발은 무려 3.5km나 계속됐습니다.

중국에서 폭파한 강화 콘크리트 다리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상하이에서 티베트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입니다.

주변에 수많은 주거시설과 고압선 등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인터뷰:세 샹치, 철거현장 감독]
"구름다리를 따라 물주머니를 깔았습니다. 폭파 시 물방울이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자동차들이 한치도 망설이지 않고 진흙 구덩이로 뛰어듭니다.

용케 벗어나는 차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맥도 못 추고 뒤집어지기 일쑤입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기꺼이 수렁으로 뛰어들어 차량을 꺼내주며 흙탕물을 만끽합니다.

80년대 독일에서 숲 속 자동차 경주가 금지되자 헝가리로 옮겨온 이 행사는 이제 2천 대의 차량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다니엘 자카브, 축제 참가자]
"차가 뿜어내는 연기와 진흙, 이것이 바로 축제의 진수죠."

올해 유럽 최고 가수의 영예는 덴마크의 20살 아가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바와 셀린 디옹 등 수많은 슈퍼스타를 낳은 유로비전 송콘테스트는 올해 1억 2천5백만 명이 생방송으로 지켜봤습니다.

우승자 포레스트는 아버지의 고향 스웨덴에서 열린 대회에서 꿈을 이뤄 더욱 감격했습니다.

[인터뷰:에밀리에 드 포레스트, 덴마크 가수]
"아빠가 스웨덴 사람이라 저도 반은 스웨덴인입니다. 아빠가 무척 자랑스러워 할 겁니다."

세계 경제위기의 진원지라는 불명예 속에 골머리가 아픈 유럽이지만 순간 근심을 잊고 새로운 스타 탄생에 열광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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