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대표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일본유신회에 대한 정당 지지율도 지난달 7%에서 4%로 급락했지만 하시모토 대표는 문제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0%가 넘는 일본 국민이 최근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그제와 어제 이틀간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해 하시모토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5%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같은 기간 전국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에 대해 71%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해 '타당하다'는 응답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신문은 일본유신회에 대한 인상도 나빠지면서 정당지지율은 한 달 전 7%에서 4%로 급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는 자민당에 이어 4개월째 2위를 유지했던 일본유신회는 다함께 당에도 뒤지면서 4위로 추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시모토 도루는 "오해를 부를 만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죄한다"고 말했지만 발언 철회는 않기로 해 일그러진 역사관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대다수 일본 국민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또 다시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다함께 당의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는 "언어도단이며 상식을 벗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선거협력을 위한 관계를 끊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총선 당시 선거용으로 급조한 신당인 일본유신회는 하시모토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힘입어 제3의 정당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7월 참의원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금 하시모토 대표의 비뚤어진 역사관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당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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