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어선, 북한에 억류...북중관계 경색?

2013.05.20 오전 08:18
[앵커멘트]

중국 어선이 북한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인들에게 나포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대북제재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 국면이 이어져왔던 북중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북한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데 이어, 몸값까지 요구하고 있다죠?

[중계 리포트]

중국 남방도시보와 칭다오 티비 등은 지난 6일, 북한 서쪽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한 중국 어선이 무장한 북한인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포된 어선의 선주 위 모 씨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6명은 납치된 이후 어선과 함께 북한 경비정으로 넘겨졌다"며,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60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900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 씨는 납치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북위 38.18도, 동경 123.53도로 중국해역에 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씨의 신고를 받은 중국 해경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북한에 어선과 어민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위 씨의 문의를 받은 주중 북한대사관 측도 현재 처리 중이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올해 들어 북한의 중국 어선 납치는 빈번히 벌어지고 있으며 단둥에서만도 3척의 어선이 납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최근 북중관계,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또 주말에 북한이 잇달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사태로 불편한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대답]

북한과 중국은 최근 여러 방면의 마찰로, 고위급 교류가 전례없이 오랜기간 중단되는 등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북한의 경우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북·중은 아직까지 경색분위기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사항에서 북한이 주말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중국 어선을 납치한 것이 드러나면서 중국내 북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납치가 중국의 제재에 따른 보복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거액의 몸값을 계속 요구하는 등 고압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북한의 이런 자세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에 따라 외교적 마찰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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