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어선, 북한에 나포'...북중 관계 영향?

2013.05.20 오후 01:00
[앵커멘트]

최근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6일 중국 어선이 북한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인들에게 나포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대북제재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긴장 국면이 이어져왔던 북중 관계는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중국 어선이 북한에 억류됐다고요?

[리포트]

지난 6일 중국 어선이 무장한 북한인들에게 나포돼 북한으로 끌려갔습니다.

중국 남방도시보와 칭따오 티비에 먼저 보도됐고 중국 외교부도 오늘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어선에는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북한 서쪽 해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을 지나다가 납치됐다고 합니다.

위치로는 북위 38도 18분, 동경 123도 53분으로 중국해역에 속한다고 납치된 어선의 선주가 주장했습니다.

[질문]

중국 어선을 나포한 주체가 아직까지 불분명한것 같은데 석방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요?

[답변]

중국 어선을 누가 나포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무장을 하고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 북한군과 연계된 집단이 아닌가 하는 추정만 나오고 있습니다.

나포된 어선의 선주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중국 돈 6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여 원 정도를 주면 풀어 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질문]

올해 들어 북한의 중국 어선 납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요?

[답변]

이번 사건에 앞서 단둥에서만 벌써 중국 어선이 3척이나 나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은 반환됐는데 1척은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중국 어부 29명이 몸값을 노린 정체불명의 북한인들에게 납치됐습니다.

당시에는 중국 정부가 북한 당국과 접촉한 이후 선원들은 몸값 지불 없이 풀려났습니다.

[질문]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중국 정부가 석방을 요구했는데요,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답변]

중국 외교부와 해경이 나섰는데 아직까지 진전은 없습니다.

이번에 사건이 보도된 것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끌려간 어선의 선주가 언론에 제보한 겁니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외교적으로 미묘한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UN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은행들은 북한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본과 북한, 미국과 북한의 경우 대화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과 중국은 아직 경색 국면입니다.

이런 사항에서 북한이 주말에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중국 어선을 나포한 사실마저 알려지면서 중국내 북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도된 사건이든 우발적인 사건이든간에 이번 사건이 중국과 북한의 외교적 긴장을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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