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실상 사과 요구...북중관계 변화?

2013.05.22 오전 06:19
[앵커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중국 어선이 어제(21일) 풀려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 측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의 사과 요구로 보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어제 오전 8시쯤 북한이 억류 중이던 어선과 선원들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서해에서 북한에 나포된 뒤 보름만입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교섭을 해왔다고 밝힌 중국 측은 석방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심산입니다.

[인터뷰: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설명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해 앞으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과거 비슷한 사건 때 어선과 선원들을 안전하게 돌려받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던 중국이 이처럼 불만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상의 사과 요구로, 북중관계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으로 쌓인 북한에 대한 불만이 포함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어선이 나포된 곳이 자국 해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강한 대응에 나섰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위쉐진, 사고 배 선주]
"사고 해역은 북위 38도 18분, 동경 123도 53분으로 분명히 중국 해역에 속합니다."

갈등 상황에서도 양국 간 특수 관계를 의식해 최대한 조용하게 문제를 처리해온 중국과 북한.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정상적 국가 관계'로 변화 양상을 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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