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궤변과 막말로 대표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우경화 움직임은 일본 경제 회생을 위한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국민적 지지가 높은데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을 사면서 결국 일본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9월 실각 후 5년여 만에 다시 권력의 정점에 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총리는 두 번째 집권기를 경제살리기에 목표를 맞추고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꺼내 들었고, 엔저 정책의 성공으로 지지율 70%를 넘깁니다.
높은 지지는 장기 집권 플랜으로 이어지면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도적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헌법개정을 포함한 우경화 전략을 택한겁니다.
아베 총리의 과거사 부정 발언이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위반부 발언 등도 이런 자신감이 바탕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의 시각은 차갑습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일본의 제국주의는 2차대전 당시 가장 비난 받을 잔인한 행동이라며 국수주의의 부활을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인 3세인 혼다 하원 의원도 하시모토 시장의 관점은 역사와 인류애에 대한 모욕이라며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 역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미국은 일본이 이웃 나라들과 과거사 문제에 협력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기 바랍니다."
[녹취: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일본 정치인이 인류의 양심과 역사적 정의에 도발하는 발언을 한 것에 놀라움과 강렬한 분개심을 느낀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도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했던 독일과 비교하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했습니다.
국익과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는 역사도 부정하는 일본 정치인들의 자세에 변화가 없는 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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