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린성 화재 사상자 200명...안전 관리에 구멍

2013.06.05 오후 05:59
[앵커멘트]

이틀 전 중국 지린성 가금류 공장 화재 참사로 1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술한 공장 안전 관리와 소방 대책 미비가 대형참사를 빚었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개조 500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동원될 정도로 큰 피해를 낳았던 지린성 더후이시 가금류 공장 화재 참사!

사고 수습 지휘본부는 6차례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더 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번 화재가 사망 120명에 부상 77명으로 무려 20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난 이유로 공장의 허술한 안전 관리와 소방 대책 미비를 꼽았습니다.

공장 안 작업장 가운데 한 곳은 평소 문이 밖에서 잠겨 있어 화장실을 가려고해도 작업반장의 허락을 받아야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공장화재 생존자]
"안전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작업반장은 항상 열심히 일하라고만 했습니다."

작업장에 소화기나 소화전 같은 기본적인 소방설비와 비상등도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안일했던 당국의 대처 방식 역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희생자 유족]
"왜 사고 당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나요? 제대로 대처만 됐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난 2000년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허난성 뤄양시 백화점 화재 사건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

현지 매체들은 아직도 중국의 많은 노동집약형 기업들이 밖에서 공장 출입문을 잠글 정도로 전근대적으로 근로자 관리를 하고 있어, 긴급상황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대피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