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되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미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금융시장의 관심 속에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준은 이틀 간의 회의가 끝나고 발표한 성명에서 현행 3차 양적완화를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과 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계속 매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또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노동시장 상황도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경기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양적 완화 중단이나 속도 조절 결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경우 채권 매입 속도를 줄여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입니다."
또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전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해 중반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사실상 연내 경기부양책 축소를 기정사실화 함에 따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국제증시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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