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베니아, 反난민 우파 총선 승리...연정은 난항 전망

2018.06.04 오전 03:00
동유럽 슬로베니아에서 4년 만에 우파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슬로베니아 국영 방송 등에 따르면 야네즈 얀샤 전 총리가 이끄는 슬로베니아민주당이 이날 치러진 조기 총선 출구조사에서 24.4%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 결선투표까지 진출했던 마르얀 세렉 캄니크 시장이 창당한 신생정당 '리스트' 당은 민주당에 이어 12.6%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 호황 속에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반 난민 정책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반 난민 성향의 슬로베니아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연정 출범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세렉이 이끄는 리스트당은 얀샤 전 총리와 단호히 선을 긋고 있고, 중도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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