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안부 존엄회복 위해 노력"...일본 대사 "해결 끝내"

2019.04.25 오전 12:50
[앵커]
분쟁지역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는 유엔 회의에 우리 외교 당국자가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대사는 2015년 12월에 해결을 끝냈다고 딴지를 걸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쟁지역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는 문제를 다루는 유엔 안보리 회의.

[프라밀라 패튼 /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 이제는 이런 범죄들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국제적인 조사라는 집중조명을 받도록 끌어들이고 전쟁과 테러의 전술로 성폭력을 이용하는 것을 세계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입니다.]

독일이 만든 초안이 낙태 지원을 우려한 미국의 반대에 부딪혀 수위가 낮아진 채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13개 나라가 찬성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기권했습니다.

[유르겐 슐츠 / 주유엔 독일대사 :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3, 반대 0, 기권 2입니다.]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한국 역시 분쟁 하 성폭력의 아픈 경험을 겪은 국가인 만큼 이를 철폐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평생의 고통을 치유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은 특히 패튼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를 면담하고 우리 정부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추진 중인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벳쇼 고로 주유엔 일본대사는 위안부 문제는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가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해결이 끝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본 언론 이외에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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