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위안부소녀상 전시 예술제 보조금 깎나

2019.08.02 오후 05:50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고 있는 일본의 한 대형 예술제에 대한 예산을 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스가 장관은 오늘(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어제(1일) 나고야에서 막을 올린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 중인 데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을 묻는 질문에 "보조금 교부와 관련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국가가 주최하지는 않지만, 문화청의 보조금 교부 사업으로 채택돼 있다"며 "심사 시점에는 구체적인 전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조금 교부 결정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상세히 파악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모습의 평화의 소녀상은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물로 나고야 시내의 아이치현 미술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오늘(2일) 아이치 트리엔날레 현장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지를 아이치현 지사에게 요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가와무라 시장이 위안부 문제가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공적 자금을 사용한 곳에서 소녀상을 전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 명 안팎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예술제로 일본의 공공 미술관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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