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드니 한복판 '망치 테러'...피해자는 동양인 청년 [앵커리포트]

2026.02.20 오후 10:53
호주 시드니의 도심 한복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동양인 청년들을 향해 낯선 남성들이 다가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고, 심지어 가방에서 '망치'까지 꺼내 내리친 건데요.

아찔한 묻지마 폭행 사건, 피해자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3시쯤, 시드니 번화가의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길을 가던 한국인 남성 3명에게 괴한 3명이 접근해 갑자기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05초 맨 왼쪽 두명 빨간 동그라미+확대 해주세요

한 명이 망치를 들고 다가와 위협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합니다

얼굴을 가격당한 피해자가 크게 넘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양 손을 들어 올리며 싸울 뜻이 없음을 보이고 상황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가해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피해자의 일행도 상황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심지어 다른 한 명은 다시 다가와 아직 넘어져있는 피해 청년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맞서 싸우지 않고 상황을 피하려는 청년에게 망치를 휘두르며 계속해서 쫓아가는 모습입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가해 남성 중 한 명이 "내 친구랑 싸울래?"라며 시비를 걸었고, 영어가 서툰 피해자가 잘못 대답하며 상황이 급격이 나빠졌다는데요,

백인과 중동계로 추정되는 가해 남성 3명은 현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범행 현장을 빠져나가 달아난 상태입니다.

피해를 입은 한국 청년들은 구급대원에게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자신의 SNS에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동양인을 향한 명백한 인종차별 범죄라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범죄가 일부의 일탈을 넘어 사회 구조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바로 지난 주, 호주 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내 42개 대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중국과 동북아시아계 학생 10명 중 8명이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한국인 1명과 태국인 2명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

모두 같은 식당에서 근무하는 동료 사이로 귀가하던 길에 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피해 청년은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느냐"는 주변의 안타까움에, "싸움은 해결책이 아니며,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의연한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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