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기대감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6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7% 상승한 51,075.7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69% 상승한 7,456.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88% 상승한 26,158.87을 가리켰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북돋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가 협상 타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재차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를 대규모 공습하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서 "남부 레바논을 포함해 공격과 적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술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던 기술주가 전날에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각 0.91%, 2.46%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2% 상승 중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임대 업체인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익명의 미국 기반 하이퍼 스케일러와 15년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85% 올랐습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이번 계약을 통해 52억 달러 규모의 확정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며 갱신 옵션 행사 시 30년간 그 금액은 127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호가니 자산 운용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중동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상방으로 이끌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애널리스트들이 아직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을 마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이 잘 버티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에너지 등은 강세를, 통신,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폐암 치료제로 유명한 제약 업체 누발런트는 영국 제약사 GSK가 106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38.88% 급등했습니다.
아이덴티티 보안 업체 세일 포인트는 연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에 겨우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는 데 실패하면서 주가가 10.88% 급락했습니다.
세일 포인트는 조정 주당 순이익(EPS) 실적 전망을 0.3~0.34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0.32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실적 전망도 12억 6,500만~12억 7,5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는 12억 7천만 달러였습니다.
커피와 피넛 버터로 유명한 식료품 업체 JM 스머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9.52% 올랐습니다.
JM 스머커의 4분기 조정 EPS는 2.77달러로 시장 예상치 2.64달러를 상회했고 매출도 22억 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2억 6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유럽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 상장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1.05% 오른 6,126.24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82%, 0.61% 상승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0.41% 내렸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76% 내린 배럴당 88.7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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