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신호에 힘입어 급락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45달러로 전장보다 2.97% 내렸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인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2달러로 3.4%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모두 지난달 27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전날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 중단 합의 선언 이후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쿠웨이트가 아시아 지역 주요 정유사들에 추가 원유 공급을 제안한 점도 호르무즈 해협 기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급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해외 원유 구매량은 하루 평균 약 780만 배럴로,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구매량과 비교하면 하루 400만 배럴 가까이 급감한 수치입니다.
다만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오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미군 헬기 격추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유가는 낙폭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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