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볼라 확진 사망 백 명 넘어...케냐선 '미국인 방역 시설' 반대 유혈 시위로

2026.06.10 오전 05:25
'분디부조 에볼라' 백신 없어…현재 치명률 18%
방역 확대로 완치자 19명으로 늘어…확산세 여전
우간다 확진자 19명·사망자 2명…확산 차단 주력
[앵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확진 사망자가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케냐에선 미국인 방역 시설 설치를 놓고 유혈 시위로까지 번졌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콩고의 에볼라 확진자는 현재까지 35명 늘어난 550명, 이 가운데 101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변종인 '분디부조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치명률은 3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는 18%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확대와 조기 치료로 완치자도 19명으로 늘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접한 우간다는 확진자 19명에 사망자 2명으로, 국경을 막고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압디라만 마하무드 / WHO 보건 비상 대응 이사 : 느리지만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고 원하는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지역 사회 신뢰와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아직 에볼라 환자가 없는 케냐에선 미국인을 위한 방역 시설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경찰이 최루탄과 살수차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고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에볼라에 노출된 미국인 격리 방역 시설을 케냐 중부 라이키피아 미 공군 기지에 설치하려고 하자 주민들의 분노를 산 겁니다.

진압 과정에서 지난주 2명이 숨진 데 이어, 추가로 한 명이 경찰 총격에 숨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말린 은데그와 / 시위 참가자 : 언제부터 미국인 치료 시설 보호 명목으로 우리 국민을 죽이기 시작했습니까? 우린 에볼라를 들여오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볼라 의심 환자 미국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가운데, 미국은 케냐에 천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6억 원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