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난소암 조기 진단 단백질 첫 규명

2010.01.27 오후 04:52
[앵커멘트]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는 특정 단백질을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

여성암 사망률 1위인 난소암의 발병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생존율을 크게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난소암 수술에 이어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별 다른 통증이 없어 암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난소암 수술 환자]
"큰 통증도 없었고 그냥 출혈이 있었고 어지럼증이 있었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물혹이라고..."

이처럼 난소암은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3기 이상으로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5년 생존율은 30% 미만에 불과한 여성암 사망률 1위의 질환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난소암 발병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난소암과 난소양성종양 환자 200여 명의 조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난소암에서 특정 단백질이 2배에서 5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단백질이 많아지면 난소암에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맞춰 수술 여부와 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특정 단백질을 찾아낸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인터뷰:안희정, 분당차병원 병리학과 교수]
"난소양성종양에 비해서 난소암에 (단백질이) 상당히 증가돼 있기 때문에 난소암 환자들이 발병했는지 유무를 조기에 쉽게 알 수 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한두달 안에 간단한 피검사로 이 단백질의 증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번 규명으로 난소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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