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극에서 쇄빙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아라온 호가 쇄빙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정확한 결과는 2달 후에나 나온다지만 현지의 쇄빙 관계자들은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남극에서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50cm 정도 쌓인 두께 1.2m의 평평한 얼음과 한판 승부를 벌일 아라온.
배 전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윽고 돌진,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500m를 차고 나가니 바위같은 얼음 위로 뱃길이 생깁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속 5.6km의 속도로 두께 1m의 얼음 위를 연속으로 항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결과는 대성공,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속 5.6km 이상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인터뷰:김현율, 아라온 호 선장]
"여러가지로 본선 성능에 대해 자신이 있었지만 이렇게 시험 성적이 잘 나온데 대해 상당히 만족합니다."
후진으로 얼음을 깨는 시험도 역시 성공했습니다.
얼음이 부서지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250m를 한번에 뚫고 나갔습니다.
처음 시험에서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해 쇄빙 시험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였지만 이번 성공으로 그동안의 근심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김동엽,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개인적으로 상당히 우려했고 저 뿐 아니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상당히 큰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시험에서 전진과 후진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진과 후진 시험에 성공한 아라온 호는 앞으로 알파벳 T자나 P자를 그리며 쇄빙하는 시험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라온 호의 최종 쇄빙 시험 결과는 앞으로 2달 뒤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다만 아라온 호의 쇄빙 관계자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눈으로 확인한 것 만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라온 호의 쇄빙 시험이 한창인 남극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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