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영화 속 미세 의료로봇이 현실로

2012.11.02 오전 12:10
[앵커멘트]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로봇이 뇌 속에서 뇌종양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도 뚫어냅니다.

마치 영화 속 얘기 같지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 의료 로봇이 이같은 일을 해낸다고 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두개골을 본 뜬 모형입니다.

지름 2cm의 얇은 관과 같은 통로로 로봇 집게가 들어갑니다.

목표는 암세포 제거.

지름 4mm의 가느다란 집게를 조종해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세밀한 동작이 가능해 다른 세포의 피해를 줄일 수 있어 환자 회복 속도도 빠릅니다.

[인터뷰:고성영, 전남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
"기존에는 의사들이 5~10cm 정도 절개해서 의사들이 보면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용 로봇을 이용하면 2cm 정도 만을 절개를 한 뒤에 로봇이 원하는 위치를 제거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길이 18mm의 초소형 캡슐이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인체의 위와 장 속을 움직이며 촬영할 수 있는 능동 캡슐형 내시경 로봇입니다.

기존 캡슐형 내시경과는 달리 전자기장을 이용해 의료진이 직접 내시경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상 부위를 직접 촬영하거나 세포를 채취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혈관치료용 미세 로봇은 혈관을 거슬러 올라가 혈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로봇은 이미 동물 실험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
"의료분야 중에서 한국 또는 저희의 수준은 혈관로봇 같은 경우는 저희가 세계적으로 제일 앞서 있습니다. 나노로봇은 일부 뒤지기는 했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충분히 경쟁할 만 합니다."

의료 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조 4천억 원 규모.

우리 마이크로 로봇이 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만들며 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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