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나 행동을 팬덤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의 팬덤 활동을 일탈 행동으로 생각해 부정적으로 바라봤었는데요, 청소년의 자아를 기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최근 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있는 중학생 천 7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성별에 따라서도 특징이 있었습니다.
먼저 팬덤 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팬덤 활동은 남학생이 1.36으로 여학생 1.32보다 약간 높은 반면, 온라인 팬덤 활동은 여학생이 2.06으로 남학생 1.69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오프라인 활동 방식으로는 남학생의 경우 경기장이나 공연장에 가는 경우가 많았고, 여학생은 주로 책이나 CD를 구입했습니다.
온라인 활동은 남·여학생 모두 홈페이지 방문이나 팬클럽·팬카페 가입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런 팬덤 활동이 역경이나 실패를 극복하거나 견디는 힘인 자아탄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남학생은 2.95, 여학생은 2.9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자아존중감과 또래에 대한 애착이 클 때, 여학생은 이 두 가지에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 때 자아탄력성이 커졌습니다.
이 보고서는 팬덤 활동이 자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단순히 여가나 노는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 활동을 찾아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본다면 앞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런 팬덤 활동을 할 때 공부 안 한다고 무조건 화내실 게 아니라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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