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원전 5기는 올여름 재개 어려워

2013.06.20 오후 12:59
[앵커멘트]

원전 비리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다시한번 올여름 전력 수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그 기간도 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걱정이 큰데요.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가동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울진에 6기, 영광에 6기를 포함해서 모두 23기의 원전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가동이 중단됐던 원전은 모두 10기였는데요.

영광 3호기와 울진 5호기는 각각 지난 10일과 16일에 가동이 재개됐는데, 월성 원전 3호기가 추가로 가동 중단되면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모두 9기입니다.

가동 중단된 원전이 1기 줄어들면서 전력 수급에 약간의 숨통은 트인 상황인데요.

그럼 나머지 원전은 언제 가동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월성 2호기는 재개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26일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고, 고리 2호기는 다음달 15일, 1호기는 8월 26일에 가동을 다시 할 계획입니다.

재개되기까지 길게는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그래도 이렇게 늦게라도 재개되면 다행인데,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된 신고리 1·2호기 등 나머지 원전 6기는 언제 다시 살아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전체가 2071만 kW인 원전 설비용량은 9기의 가동 중단으로 현재 747만 kW 손실을 보고 있는데요.

월성 2호기와 고리 1·2호기가 8월까지 가동이 재개되면 손실 전력은 전체의 26%인 546만 kW로 떨어집니다.

어느 때보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전력 수급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력 당국의 노력과, 조금이라도 전기를 절약하려는 국민들의 땀방울만이 전력난을 극복할 수 있는 비법인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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