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살찌는 가을, 오히려 다이어트 최적기?

2015.09.12 오전 12:00
[앵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살찌는 건 사람도 예외가 아니죠.

하지만 가을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다는 절기, 백로가 지나면서 한 뼘 더 높아진 가을 하늘.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갑지만 주의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식욕이 왕성해져 살이 찌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을에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햇볕의 양이 줄어듭니다.

이때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면서 식욕이 왕성해지는 것입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가을에 일조량이 줄면서 뇌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지고, 이 때문에 우울해지면서 식욕이 증가합니다.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하지만, 식욕과도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을은 체중 감량에 유리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서늘해질수록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같은 운동을 해도 효과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에는 상당히 더우니까 쉽게 말해 근육이 다 열려있으니까 활동을 안 해도 되던 게 선선해지면 근육 수축 활동이 많아지니까 (기초대사량이) 올라갈 수 있죠."

식욕은 늘지만 적절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살 빼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과와 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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