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지만 탈모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사계절 중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에게 가을은 두려운 계절입니다.
가을과 겨울에 탈모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성 탈모'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 동안 탈모 진료 인원을 집계한 결과, 6월까지 만 명을 밑돌던 진료 인원은 7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12월에 1만2천여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계절성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머리카락은 성장주기가 있는데, 가을이 되면 머리카락이 성장을 멈추는 '휴지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입니다.
또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것도 영향을 끼칩니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환경이) 여러 가지 우리 몸에 호르몬의 변화를 줘서 탈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고, 또 환자들이 느끼시기 때문에 가을철 되면 탈모를 조심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인 탈모는 머리가 빠지면서 머리카락도 얇아지지만, 계절성 탈모는 머리카락 굵기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탈모 증상이 심해지기 쉬운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모근의 피지 분비량을 늘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scinew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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