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종교 간 화합의 '훈풍'

2011.05.10 오전 12:08
[앵커멘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곳곳에서 종교 간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명동성당에서는 법정 스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상영했고, 성당과 교회도 부처님오신날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 동자승들이 명동성당으로 나들이를 왔습니다.

법정 스님을 추모하는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진석 추기경과 조계사 주지인 토진 스님도 오랜만에 만나 서로 덕담을 건넸습니다.

[녹취:정진석, 추기경]
"종교계가 이렇게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에게도 마음 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지요."

[녹취:토진, 조계사 주지 스님]
"하느님 사랑까지 더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추기경님께서 이렇게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부활절을 맞아 조계사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자 화답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

500석 규모의 좌석이 모자라 복도까지 사람들로 꽉 찰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평생 무소유 정신을 설파한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인터뷰:문병희, 천주교 신자]
"주고받는 그런 느낌도 있고, 수행하는 방법에서 비슷한게 많은 것 같아요. 깨달아가는 방법 같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기독교와 천주교의 축하도 이어졌습니다.

길상사와 이웃처럼 지내는 덕수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화분을 전달했고, 성북동성당과 수유1동성당 등은 성당 외벽에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복화, 불교 신자]
"소통이 원활하게 된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고요, 종교간 화합이 됐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가운데, 반목과 갈등을 넘어 화합의 훈풍이 자연스럽게 불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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