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튜브 스타 임현정, 첫 국내 독주회

2013.05.23 오후 02:20
[앵커멘트]

월드스타 싸이보다 먼저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한국 음악인이 있습니다.

지난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인데요.

첫 독주회로 고국 무대에 섭니다.

보도에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나 빠르게 건반 위를 내달리는지 손가락이 보이질 않습니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비행하는 손'으로 불린 피아니스트 임현정.

세계적인 음반사 EMI와 손잡고 데뷔 음반을 낸 무서운 신예가 고국에서 첫 독주회를 엽니다.

[인터뷰:임현정, 피아니스트]
"왠지 모르게 한국에서 연주를 하다 보니까 모든 음악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더 격하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한국 무대에서 라벨의 왈츠, 쇼팽의 발라드,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덕분에 지난해 6월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을 담은 데뷔 음반을 내자 마자 아이튠스 클래식 차트 1위에 이어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은 월드스타 싸이보다 먼저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한국 음악인인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려준 유튜브와 아이튠스는 민주적인 도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임현정, 피아니스트]
"유튜브나 아이튠즈는 음악을 모든 사람들한테 전파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이런 도구 같은 경우 민주적인 도구잖아요."

주목받는 클래식 스타지만 무대에선 그 어떤 화려한 치장보다 음악의 본질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임현정, 피아니스트]
"모든 사람이 봤을 때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저를 작곡가 뒤에 물러나 있는 식으로 모든 하이라이트를, 음악과 작곡가에게만 더 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거든요."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연주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임현정.

좋은 전달자이고 싶다는, 젊은 연주자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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