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백악관 공격 테러영화 잇따라

2013.05.26 오전 12:03
[앵커멘트]

미국의 심장부 백악관이 처참하게 공격당하는 테러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테러'라면 치를 떠는 미국인들이 왜 이런 영화들을 만들고 있을까요?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1년 9월 미국 뉴욕의 110층 규모 세계무역센터를 항공기로 무참히 폭파시키며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911 테러.

지난 4월 미국 시내 한복판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며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6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보스턴 테러.

이번에는 백악관이 테러리스트들의 미사일 공격에 처참하게 폭파됩니다.

영화속이지만 미국에서도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자부하는 백악관이 한순간에 거짓말처럼 무너져버립니다.

'인디펜던스데이''투모로우''2012' 등 주로 대규모 재난영화를 연출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새작품입니다.

감독은 미국사회가 점점 갈등과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상태로 가다가는 영화와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롤렌드 에머리히, 화이트하우스 다운 감독]
"미국사회는 양쪽 그룹으로 나뉘어 화해하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저는 영화를 통해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생길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백악관을 초토화시킵니다.

최근 경색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듯 북한 출신 테러리스트가 백악관을 공격해 대통령을 인질로 잡는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백악관이 공격당하는 영화가 잇따라 만들어진 배경은 911테러 이후 달라진 미국인들의 의식변화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인터뷰:최광희, 영화평론가]
"9·11 테러 이후에 미국인들의 무의식속에 미국도 더이상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두려움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최근에 만들어지는 테러영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은 이미 미국에서 개봉돼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습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미국인들의 테러 공포가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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