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 "K리그 떠나는 유망주들, 충격"

2009.10.22 오후 08:03
[앵커멘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낸 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상황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축구 유망주들이 국내에 남지 않고 해외 리그로 나가는 현실이 충격적이라며 K리그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 선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력파 감독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한 홍명보 감독이 작심한 듯 말을 꺼냈습니다.

축구 유망주 대부분이 K리그에서 뛰지 않고 일본 J리그를 비롯해 해외로 나가는 현실이 충격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한국 축구의 발전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실패라는 맛을 보지 않게 해외에 나가서 편의점 도시락 먹으면서 운동할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K리그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많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1순위 연봉이 최고 5천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망주들이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주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이 K리그에 와서 할 수 있도록 많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18년 만에 청소년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뤄낸 리더십 비결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
"제가 받아보지 못했던, 선수들한테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그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 출발하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이집트 월드컵에서 선보인 리더십에서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입니다.

어떤 선수든 다양한 포지션에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로테이션 축구'를 추구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습니다.

'격려의 리더십'으로 8강 쾌거를 만들어 낸 새내기 감독이 이제 올림픽이라는 또 다른 산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