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와 일본 무대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른 배상문은 PGA 진출 2년 만에 더 큰 꿈을 이뤘습니다.
뛰어난 기량은 물론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우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한국오픈 마지막 라운드.
배상문은 당시 차세대 골프황제로 기반을 다졌던 로리 맥길로이와 맞대결을 펼쳐 보란 듯이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지난해 3월 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16번 홀 트리플보기를 다음 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고 결국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데뷔 두 번째 해에 찾아온 절호의 우승 기회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고 감격의 첫 PGA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인터뷰:배상문, PGA투어 첫 우승]
"겉으로는 표시는 안 났겠지만 '아 이러다 역전 다시 당하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고 자신감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집중력...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플레이했던 게 오늘 잘된것 같습니다."
배상문은 주니어 시절, 동료들이 한 번씩은 달았던 태극마크와 전혀 인연이 없었을 정도로 평범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골프에 매진했고, 생각보다 빨리 결실을 맺었습니다.
200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년 연속 한국오픈을 포함해 국내에서 7번 정상에 올랐고, 2008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엔 일본에서도 3승을 거두고 MVP와 상금왕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 무대에서 2년 만에 우승을 거두며 배상문은 최경주와 양용은의 뒤를 이을 대한민국 골퍼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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