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슈퍼마켓 같은 소규모 점포 운영하시는 분들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강화유리 출입문이 도구 하나 없이 쉽게 열려 귀중한 물품을 털릴 수가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2명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유리문에 달라붙습니다.
손잡이를 잡아 당겨 문을 열고 가게에 들어가 금전출납기를 훔쳐 달아납니다.
또 다른 슈퍼에서는 한 번에 문을 열고 순식간에 범행을 끝냅니다.
18살 김 모 군 등 3명은 이렇게 대전시내 슈퍼마켓 30곳에서 2천 5백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길어야 10초.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한밤 중엔 영업을 하지 않고 유리문으로만 잠겨 있는 동네 슈퍼마켓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한종옥, 대전동부경찰서 강력5팀장]
"대형 마트는 방범시설이 잘 돼있고 소형 마트는 구멍가게 수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방범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고..."
강화유리문의 잠금장치는 10대 두 명의 힘에 부서질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군, 피의자]
"잡아당기니까 열리던데요? 10번 중에 5번."
피해자들은 유리문 잠금장치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이 정도까지 약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빠루(긴 쇠 연장)'로 이렇게 탁 하면 그냥 열리거든요. 그렇게 열리는 건 많이 아는데 이렇게 여는 건 처음 봤어요."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김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다른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유리문 밖에 셔터같은 추가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가게 안에 절대 현금을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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