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주 충남 당진에서 화재로 일가족 5명이 숨진 사고 기억하십니까?
부검 결과 5명 가운데 4명은 불이 나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로 추정돼 단순 화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충남 당진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한 채가 전소됐습니다.
안방에서 집 주인 76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부인, 아들 부부, 손자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김 씨 아들 가족은 어머니 건강검진을 위해 고향집에 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신 부검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숨진 5명 중 김 씨 아들을 제외한 4명이 화재 전 이미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 겁니다.
2명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한 명은 목에서 감긴 전깃줄이 발견됐습니다.
김 씨 아들을 빼고는 호흡기에서 연기를 마신 흔적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고재권, 충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날카로운 흉기로 찔린 흔적이 발견되고, 또 소사체의 발견 형태가 나란히 누워 있고 움직인 흔적이 없는 점으로 봐 일부 타살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화재 전 날 김 씨의 아들이 충남 천안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들과 부인을 차례로 업고 나오는 CCTV 화면도 확보됐습니다.
또, 아파트 내부에서는 혈흔과 함께 다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 씨 아들의 숨지기 전 채무관계 등을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 국과수 부검 결과도 완전히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제3자 개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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