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학교, 공교육 대안 될까?

2012.03.15 오전 12:18
[앵커멘트]

최근 학교 폭력과 교권 추락 등으로 공교육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이런 공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31명에 불과한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1, 2학년 학생은 일반 학교와 달리 의자 없이 바닥에 앉아 수업을 합니다.

덕분에 선생님과의 교감이 강화돼 학생들의 집중력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인터뷰:배다운, 공현진초등학교 2학년]
"방석도 푹신하고 책상도 마음에 들어요. 공부가 더 쉬워진 것 같아요."

컴퓨터와 텔레비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특수 제작한 칠판도 반응이 좋습니다.

국어와 수학 등 모든 과목은 그림과 노래, 공작 등을 접목해 예술적으로 배웁니다.

판에 박힌 교과서 아닌 자신만의 교과서도 만듭니다.

[인터뷰:박성진, 공현진초등학교 교사]
"예술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 '이게 주요 과목이다 내가 외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충분하게 흠뻑 그 교과에 빠져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지와 감성, 지성의 균형있는 발달에 초첨을 맞춘 독일 발도르프 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에 처음 도입한 것입니다.

[인터뷰:전현철, 공현초등학교 교장]
"오히려 타 지역에서 전학을 오거나 1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국공립 학교에 자율 운영 권한을 준 혁신학교는 강원도 내에서만 모두 41곳, 혁신학교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교육방식이 위기에 빠진 공교육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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