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인상 최종 협상이 끝내 결렬돼 총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 15년 만에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노사와 서울시 모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파업 돌입 전까지 극적 타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이후 7차례에 걸친 협상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에도 끝내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폭'에 대해서는 양측이 다소 양보하면서 3.5%로 접점을 찾았지만, 현재 11만 원인 무사고 수당에 노조가 5만 원 인상을 요구한 데 대해 사측이 4만 5천 원으로 선을 그으면서 미묘한 차이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녹취:류근중,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
"여기서 지금 마지막 조정안이 나왔는데 서울시가 무책임하게 그냥 가버렸다 이거야. 지금 파업하게 되면 누구 책임이겠어."
이제 남은 것은 두 가지 가능성, 시민의 발이 묶이는 '총파업', 아니면 협상 시한인 18일 0시 이전 '극적 타결'.
노조가 예고한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 새벽 4시부터 사실상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는 거의 모든 버스가 올스톱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지난 2004년 서울시가 시내버스 회사 수입 중 운송비를 제외한 적자분을 전액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실시한 이후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 운영지원금 삭감 등 강경 입장을 밝히며 노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시민 불편과 교통대란 최소화를 위해 마을버스 동원과 지하철 증편 운행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노사와 서울시 모두 파업에 큰 부담을 안고 있어 최종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막판 타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녹취:유한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아직 파업 전이니까, 하루 시한이 남았으니까 (막판 교섭) 성실히 임할 겁니다. 일단."
노사 양측은, 지노위 중재 없이 막판 직접 교섭을 통해 파업 전까지 협상을 매듭짓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석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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