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북 안동 임하댐에 산림청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실종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산림청은 추락 헬기와 교신이 끊기고도 한 시간여 동안 신고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위로 신발과 부유물이 떠다닙니다.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부들이 연방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산림청 헬기가 경북 안동시 임하댐에 추락한 건 오전 9시 40분쯤.
영덕에서 산불 진화를 마치고 임하댐 상공에서 물탱크를 청소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오재열, 산림항공본부 정비과장]
"항적이 끊기니까 관제실에서 부를 것 아닙니까? 교신이 없으니까 다른 항공기를 동원해서 수색 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 57살 박동희 씨와 부기장 47살 진용기 씨가 실종됐습니다.
정비사 41살 황영용 씨는 탈출에 성공해 수십 미터를 헤엄쳐 나온 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윤병철, 안동시 수운관리사무소 직원]
"(구조된 정비사에게 조종사가) 헬기에 갇혀서 침수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같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순찰을 계속 돌았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구조대는 수심 27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지만 실종자들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사고 헬기와 교신이 끊기고도 한 시간여 동안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구조 시점을 놓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산림청 헬기는 지난 2000년 이후 10여 차례나 추락해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기체 결함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산림청 헬기가 산불 현장 등 위험한 환경에서 기동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총체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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