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4명째인데 과중한 업무를 덜어 줄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에 충남 논산에서 32살 김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논산시 사회복지과 직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정황 등을 볼 때 자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김 씨가 지난해 4월 사회복지 공무원 일을 시작한 뒤 쉴 틈 없는 업무로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유가족]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공휴일에도 일하러 나가고 쉬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
김 씨 일기장에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압박과 함께 일하며 생긴 회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사회복지 공무원 1명이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을 관리하는 상황.
올해 초 복지 담당 공무원 3명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정부는 여러 처우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수당을 4만 원 올린다는 것 말고는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무상보육이 확대되다 보니까 보육 쪽만 한 명 충원이 됐고 사회복지과 다른 부서는 전혀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요."
김 씨 역시 논산 지역 장애인 만여 명에 대한 업무를 동료 2명과 함께 맡아 왔습니다.
사회복지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 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같은 비극이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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